요즘 모임을 자주 나가네요. 뭔가 예전같지 않다고 해야할까요? 중고등학교때에는 정말 만화를 재밌게 그렸는데... 지금은 사심이 들어가서 그런지... 자꾸 뭔가 목표가 재밌어야 하고, 튀어야 하고, 잘그려야 한다는 그 압박에 순수하게 못그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괴감에 빠져들곤 하네요. ㅠㅠ
그래서 더 모임을 자주 하려는 이유도 있습니다. 과거의 순수했던 저를 찾기 위해서 오늘도 연구를 해봅니다. 요즘 그림의 틀을 두지 않으려 이것저것 고민을 해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자취했을 시절에 컬러링북 모임도 나갔었는데요, 그 때 참 간만에 재미를 느꼈던 적이 있네요. 그래서 한번 그 때의 그 감성을 살려서 한번 간단한 그림위주로 그려보려고 합니다.
대전 그림 웹툰 만화 동아리 "그러하다" 24번째 모임 후기
이건 제가 그냥 그려본 그림이에요. 여친느님을 생각하면서 그려봤는데... 닮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쁘게 나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ㅎ 최대한 연필로 그렸다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사실 고민하는 부분도 바로 이겁니다. 디지털로 그리기는 하지만 최대한 아날로그 느낌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요즘 아날로그 감성에 빠져 사는 저 입니다.
오랫만에 모임에 나온 맥스님 입니다. 거의 한 석달 만인 것 같네요. 오랫만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최근에 스토리쪽으로 뭔가 연구중에 있다고 합니다. 좋은 소식이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모작연습은 정말 열심히 하십니다. 저도 본받을래요!
허숙군의 걸작이 하나 나왔네요. 새로 구매한 태블릿PC로 아주 열심히 응용하는데, 매우 바람직한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상한나라의 엘리스가 순간 떠올랐습니다. 색감이 무척이나 좋은데요??
싸이키군은 오늘도 인체 데셍에 여념이 없군요. 집에서 고양이를 자주 봐서 근가... 고양이를 참 귀엽게 잘 그리는 것 같군요?! 저는 동물 진짜 못그리거든요... ㅠㅠ 나중에 동물들 위주로 모작 좀 해야 할 것 같아요.
이번 모임은 간단하게 저 포함 네 분 모였습니다. 장소는 새단장한 허니빈스에서 모여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인테리어는 크게 바뀐 건 없고, 테이블 위치가 조금 수정되었네요^^ 주인분께서 바뀌신 것 같아요. 카운터 메뉴판도 요전에는 검정 바탕에 흰색 폰트였는데, 지금은 바대로 흰 바탕에 검정 폰트네요.
그러하다는 술을 하지 않고 순수하게 그림을 위해서 모인 그런 모임입니다. 성차별 없이 모두를 존중하는 그런 모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의 카페로 방문해 주세요^^ 그럼 다음 모임때 뵙도록 하겠습니다. <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