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기록장

제 생활 철학(?) ...까지는 아니더라도 삶의 방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필요하다 싶은건 무조건 사고 봅니다. 사실 직접 다뤄보기 전까지는 이게 나에게 맞는지 안 맞는지는 모르니까요. 수많은 리뷰들이 있지만 그 중 절반은 광고일 것이고, 실제 후기들을 쉽게 찾아보기 드문 요즘은 역시 직접 실천하는 방법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구매 시 그 짜릿함이 정말 좋아요. 이 녀석이 곧 내 수중에 당도하겠다 싶은 그 기분이죠. 가격이 저렴할수록 망설임이 제로에 가깝습니다. 싸니까 부담이 없습니다. 구매 후 제품을 뜯는 그 기분도 정말 최고죠. 이 상품이 과연 얼마만큼의 만족도를 선사할지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 새로 구매한 넥풍기!

그 중에서는 정말 괜찮은 제품도 있고, 기대 이하의 상품들도 제법 있습니다. 아니면 막상 사놓고나면 잘 사용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활용빈도가 낮은 제품도 분명 존재합니다. 이런 상품들은 그냥 버릴까요? 아닙니다. 가격이 더 떨어지기전에 냅따 중고로 팔아버려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품 구매 후 박스를 잘 버리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되팔때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중고로 판매할때도 풀박스로 파는것과 구성품만 덩그러니 파는건 퀄리티 차이가 있습니다. 풀박스가 훨씬 잘 팔리고 판매가격도 조금 더 높습니다. 그렇기에 제품 박스는 왠만하면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달 이상 사용해서 앞으로도 계속 쓰겠다 싶은것만 박스 처분을 해버리죠.

 

이번에도 샤오미 미밴드4와 헬로우 솔라 스마트워치를 중고나라에 올려버렸습니다. 역시 저는 악세사리랑은 잘 안 맞나 봅니다. 몸에 땀이 많은 편이어서 손목에 착용하면 금새 땀이 차곤해서 너무 찝찝합니다. 그러다보니 잘 착용하지 않게 되구요. 그래서 뭐 그냥 더 자주 이용하는 분들이 이 제품을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팔아버립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아무 감정 없이 판매하고 사고 하는 인간처럼 비춰질지 몰라도 나름 애착이 있답니다. 얘들도 자기네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줄 그런 주인을 원할텐데 저 같은 사람을 만나서 그저 구석에서 먼지만 쌓이다 수명이 다 되기를 바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저보다 더 나은 주인을 만나게 해 줄 마음이 생깁니다. 그래서 팔아버리는것도 있어요. 좋은 주인을 만나 부디 행복하기를~ 하는 그런 좋은 마음으로요. 여튼 그렇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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