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기록장

개콘(개그콘서트 줄임말)이 망한 이유가 뭘까요? 개인 생각이지만 아무래도 코미디언들의 다양한 예능 확장이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구요? 한마디로 개그콘서트에 올인하지 않고 이제 다양한 프로그램 활동의 판로가 열렸기 때문에 뭔가 개콘에 올인하는 사람이 많이 줄어들지 않았을까라는 이야기 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첫번째가 이겁니다. 예전에 개콘이 부흥할때만 봐도 정말 시청률이 좋았습니다. 아마 탄탄한 선배들도 든든히 버팀목이 되어준것도 후배들이 따라가는데 많은 힘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조금 인지도 좀 있고 재미좀 있다 싶으면 다들 어디론가 훌훌 떠납니다. 한마디로 개콘은 잠시 스쳐지나가는 휴식처와 같은 공간이 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기에 애착심도 예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을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도 선배처럼 빨리 재밌는 코너 개발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 주는 그런 코미디언이 되고 싶다!"

 

이 생각이 지금은,

 

"나도 선배처럼 빨리 인지도 쌓고 다양한 TV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로 변경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실제로 코미디언 분들이 정말 다양한 예능에서 활동을 해주고 있습니다. 아마 개콘에서 몸 담고 있을때 보다는 훨씬 지금 수익적으로나 인지도나 월등히 앞서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개그 프로그램에 올인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지 않을까 싶어요.

 

두번째는 바로 젠더감수성의 발달 입니다. 솔직히 제가 봐도 저질 코미디 너무 많았습니다. 남자가 과도한 여장을 하면서 우수꽝스러운 개그를 구사하지 않나, 성희롱 비스무리한 코너도 많았구요, 아무튼 너무 구린게 많았습니다. 정말 1차원적인 개그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특히 개콘이 그랬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도태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세번째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1인미디어의 유행 입니다. 아시다시피 유튜브에서도 개콘 못지않은 재밌는 채널들이 많습니다. 바야흐로 1인 방송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개콘이 아니더라도 본인의 재미를 충족시킬만한 콘텐츠가 너무 다양해졌습니다. 개콘도 이런 시기에 발 맞춰 나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침몰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네번째! 똥군기 입니다. 직접 경험하고 본 것은 아니지만 이미 소문이 무성하게 오픈되어있죠? 코미디언 사이에서의 철저한 선후배관계! 그렇습니다. 똥군기 입니다. 지금 세상이 어느 세상인데 이런 무식한 문화가 아직까지 존재한단 말인가요? 진짜 시대흐름 못 타는 꼰대들과 틀딱들 때문에 개콘이 망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코미디언 지망생들은 분명 꾸준했을텐데, 요즘 20대, 30대들의 생각을 선배들이 케어를 제대로 못 해주니까 이 사단이 난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니, 어쩌면 똥군기라는 소문이 너무 퍼져서 코미디언이 되겠다는 꿈을 저버리는 사람들도 왠지 있을 듯 하네요.

 

자! 결론입니다. 어떤 카테고리든지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되어 망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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