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역시 일기예보를 믿는게 아니었습니다. 오후 늦게까지 비가 안 올거라던 구라청의 말은 보기 좋게 틀리고 말았구요. 우산을 무조건 들고 다녀야겠다고 다짐합니다. 하필 또 오늘 최강의 비가 내리는 바람에... 쪼올딱 맞게 생겼구나 걱정을 했지만 무사히 동생녀석이 집에 있어서 우산 좀 들고 마중을 나올것을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동생 아니었으면 전 완전 빤스까지 싹 다 젖었을 겁니다.
잠깐 사이에 하천물이 이렇게 불어났습니다. 그리고 저 아래 보이시나요? 빗물이 모여서 저렇게 완성이 된 겁니다. 어마무시한 장면입니다. 저기에 수력발전 시설을 하나 설치해 두었다면 꽤나 많은 전기를 생산해냈을 듯 합니다. 하여튼 이제 기상청은 절대 믿지 않겠습니다. 대기가 불안정하다면 무조건 우산을 챙깁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