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파리, 대체 정체가 뭘까?

얘들은 진짜 신기합니다. 생각을 하나봐요. 잡으려고 폼을 잡으면 클로킹하면서 사라집니다. 그리고 사람을 너무 좋아하나봐요. 자꾸 눈 앞에서 아른거립니다. 자기 좀 봐달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두 손 벌려 짝! 하며 환영식을 열어주려고 하면 또 클로킹을 걸어서 사라집니다. 정말 환장할 환!!! 매우 건방진 곤충입니다.

 

날파리 트랩, 끈끈이를 여기 저기 설치했습니다. 엄청 잡힙니다. 그런데도 나옵니다. 아마 음식물 쓰레기로부터 발생하는 것 같아서 집 안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없도록 바로 바로 없애버리고 있습니다. 또한 싱크대 하수구도 막아놓습니다. 그 결과 눈부시게 날파리가 줄어들었습니다. 진작에 이렇게 해둘껄 하고 후회를 합니다. 아니 그 많고 많은 공간 중 왜 눈 앞에서 자꾸 아른거렸는지... 이것들이 죽을라고 환장을 한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아무튼 신출귀몰한 녀석들임에는 분명 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