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모임을 금지하는데 이렇게 노발대발할 일인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그림 모임이 있습니다. 최근에 새벽 1~2시까지 술자리를 가지는 사건이 있었구요. 모임은 오후 3시부터였는데 모임 치고는 너무 장시간 입니다. 요전에 술 모임에서 안 좋은 사건들이 있었기 때문에 아예 싹을 제거하자는 마음에 술 모임을 금지시켰습니다. 근데 의외의 변수가 발생합니다.

 

술 모임을 금하는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과 같다고 하면서 격한 반대를 합니다. 생각나는게 딱 지금 시국이었습니다. 코로나 감염이 될 수 있으니 당분간 비대면 모임을 하자고 하니까 그 썩어문드러진 일부 교회인들이 반발이 거세죠? 이것은 종교 탄압이다라면서 아주 그냥 쌩 쑈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진짜 말도 안 되죠? 저 또한 이 마음이었습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서 아예 그 원흉을 없애버리자는게 취지였습니다.

 

일부 회원들은 자꾸 논점을 흐립니다. 술먹을 자유를 니가 뭔데 막느냐 이 버전이에요. 일단 전 모임장이니까 당연히 이럴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구요. 막말로 절이 마음에 안 들면 중이 떠나야 합니다. 그리고 이 모임은 술 모임이 아닙니다. 자꾸 친목을 강조하는데, 친목보다 더 중요한게 목표달성 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모임을 만든거고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열심히 활동해서 각자의 목표를 이루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 입니다. 근데 자꾸 왜 친목으로 포커스를 두는걸까요... 참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임 아니면 술 못마시는건가요? 그냥 당신네들끼리 마음에 드는 다른 친구나 지인들이랑도 얼마든지 마실 수 있는건데 왜 자꾸 여기서 술을 마시겠다는건지... 참 이해가 안 됩니다. 그리고 이 모임으로 모인 사람들이니 모임장인 저에게는 약간의 책임감이 당연히 있고 차후에 발생할 혹시 모를 트러블 대비 차 이런 결정을 한건데 그 뜻을 모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되었다는 겁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뭐 지금은 이제 술 모임을 반대하는 분들만 남아서 솔직히 다행입니다. 그리고 각자 뜻을 가진 분들이 남아줘서 개인적으로도 더 좋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