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장태산휴양림 4인 펜션 숲속의작은집 1박2일 여행 후기

오랫만에 대전에 놀러오겠다는 아는 남자사람동생이 있습니다. 녀석은 최근 많은 일을 겪어서 매우 심신이 지쳐있었고, 그런 고민상담 및 넋두리를 들어주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나봅니다. 먼저 어디 숲 속 펜션 같은 곳 가서 신명나게 놀자는 이야기를 꺼냈고, 저는 수락을 하였습니다. 대전 근처에 괜찮은 곳은 생각보다 많이 있진 않습니다. 좀 멀리 가서 무주 쯤 해서 그나마 있을까말까 하는 수준일까요? 가장 가까우면서 짧게 다녀오기에는 역시 장태산휴양림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딱 안성맞춤인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숲속의작은집 펜션 이었는데요, 비성수기에는 4인 기준으로 비싼 가격이 절대 아니었기에 바로 예약했습니다. 예약시에 선입금을 받습니다. (금액은 시기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직접 문의해보시는것이 좋습니다)

바로 이곳! 생각보다 안쪽으로 깊이 깊이 들어오셔야 합니다. 울창한 숲을 지나시고 도로가 좁아지는 구간이 있어요. 무사통과를 하신다면, 여기게 보이실 꺼에요.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동 243-6 입니다. 숲속의 작은집을 찾으시고 오시면 네비에는 243-1로 나올껀데요, 여기 숲속의작은집 브랜드가 두개인가 봅니다. 다른곳에 차를 댔더니 펜션주인분께서 혹시 안쪽으로 예약하신 것 아니냐고 하신것으로 봐선 말이죠.

요렇게 생겼습니다. 이쁘죠??

숲속의 직은집에 오신 것을 우리끼리 자축했습니다.

풍차도 있고 재법 운치있는 숲속의 작은집! 슈퍼스타K에서도 나왔다고 합니다.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안보다 보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싶었습니다.

어제 갔다가 오늘 왔기 때문에 날씨가 재법 풀렸어도 역시 숲속의 기운은 쌀쌀했습니다. 차마 저기 들어갈 용기는 나오지가 않았어요. 나중에 여름에 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렇게 바베큐를 구워먹을 수 있는 곳이 깔끔하게 셋팅되어 있습니다.

전자렌지, 그리고 분리수거함이 구비되어 있어서 바로바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야외바베큐를 등지고 방이 있습니다. 각 방별로 별칭이 있는데, 저희가 이용한 곳은 국화 입니다. 4인실이죠.

숲속의 작은집 이용안내가 있습니다. 방 안쪽에도 붙어 있어요. 와이파이는 잘 터지는 편이므로, 혹시 무선인터넷을 걱정하신다면 안심입니다.

4인실 전용! 국화 방 입니다.

방은 4인이 쓰기에 정말 충분한 공간 입니다. 솔직히 건장한 남성 6인이 와도 누울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음식만 준비하고, 젓가락이며, 컵, 접시는 일부러 안샀습니다. 다 구비되어 있기 때문이죠.

저는 게임패드를 가지고 왔습니다. 플스는 필요없죠! 추억의 오락실게임 마메를 놋북에 깔고, 여기 TV에 연결해서 즐기면 되는 것이니까요. ㅎㅎ 펜션이 순식간에 오락실이 되었습니다. 위닝도 했구요.

슬슬 출출해져서 고기를 먹을 셋팅을 합니다.

생각보다 야외바베큐장이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바베큐 준비하는 재료비는 만원 입니다. 숯을 많이 넣어주셨네요.

파이어!!! 화력이 너무 쎄서 고기가 완전 순식간에 구워집니다!!! 게다가 돼지기름 때문에 불기둥이 형성되어가고 있습니다.

금방 노릇노릇 익어버렸습니다. 역시 야외에서의 고기는 진리죠!

아주 맛있게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오리고기도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 동생놈의 넋두리를 들어주면서 나름 어드바이스좀 아는선에서 해주었습니다. 부디 이제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꿈을 위해서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음날, 아침에 라면과 남은 오리훈제를 해먹으며 퇴실시간에 맞춰 나왔습니다. 나오면서 한번 더 찰칵! 친구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오리훈제고기를 벌써 준비해 놨더군요. 겁나 부지런!

역시 숲속은 상쾌합니다. 이 기분좋은 햇살은 도시에서 절대로 느낄 수 없죠.

가성비가 좋은 펜션으로 기억하게 될 것 같아요. 나중에 5월 쯤 한번 더 놀러오려고 합니다. 대전 근처 4인의 펜션을 찾으신다면, 숲속의 작은집 한번 놀러와보세요. 괜찮습니다. 주인분들도 친절하고요. 뜨거운 물 콸콸 잘 나오구요~! 돈 받고 써주는 게 아니라, 리얼 쌩돈 들여 다녀왔는데 상당히 괜찮아서 혹시 펜션을 찾으시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 글을 쓰는 것입니다. 저도 여기는 어렵게 찾아서 온 곳이거든요. 대전은 참 정보가 많이 없습니다. 휴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