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 너구리를 먹어 보았습니다

쫄깃쫄깃! 오동통통! 농~심~너구리~! 를 좋아하십니까? 저는 즐겨먹는 라면 중 하나가 바로 너구리 입니다. 특히 너구리는 군생활 시절, 야간근무 이후에 뽀글이로 먹으면 정말 맛이 아주 그냥 환상의 맛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쫄깃한 면발과 탱탱함이 아주 굿이구요, 국물도 정말 얼큰해서 너무 좋아요.

친절한효자손 온라인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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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후기(리뷰)는 지원따위 일절 없는 필자가 직접 제 돈 주고 체험한 리얼 후기글로서 한치의 거짓이 없음을 다시한번 밝히는 바 입니다. 정독하시는데 오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볶음 너구리를 먹어 보았습니다

동생과 홈플러스에 장 보러 갔다가 라면코너에 돌아서자마자 딱 정면에 볶음 너구리가 인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티비광고로만 보던 제품이 눈앞에서 아른거리니 동공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카트 안에는 볶음 너구리가 담기게 되었고, 그래도 이성의 끈을 놓지 않았기에 충동구매는 하지 않았어요.

이제 집에 와서 한번 볶음 너구리의 맛을 직접 혀로 느껴보기 위해서 조리과정에 들어갔습니다. 너를 구한다고 했는데 못구하면 아주 그냥 아작날 각오를 해야 할 것이야!

호오?! 볶음해물스프와 해물야채건더기, 그리고 볶음고추조미유가 들어 있습니다. 맛이 기대가 되는데요?

한개 넣었구요,

두개 넣었습니다.

그 위에 하나 더!

총 세개를 넣고 적당히 저어줍니다.

건더기 스푸 투하!

볶음면을 만들어야 하니까 물은 일부러 적게 넣었습니다.

그리고 양념스프와 조미유를 넣습니다.

잘 저어줍니다. 향은 재법 그럴 듯 한데요? 향보단 맛이 더 중요하죠!

헛...? 이거 마치 롯데월드 캐릭터 같군요. 녀석들...졸지에 농심의 하수인이 되었구나!

자! 맛은 어떨 것 같습니까? 맛있을까요?

네! 맛있습니다. 허허... 하지만 냉철하게 말씀 드리자면, 제 기준에서는 두번다시 사먹고 싶은 맛은 아닙니다. 차라리 짜라,짜!짜짜짜! 짜~파게티이~! 를 먹겠어요. 조리를 잘못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조금 느끼합니다. 그래서 굳이 또 찾아 먹을 것 같지는 않아요.

결국 볶음 너구리는 저를 구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