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다
저는 동물을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지요. 길가다가 길냥이라도 마주하는 날이면 꼭 한번 우쭈쭈 하고 손을 건네봅니다. 그러다가 사람의 손이 제법 많이 묻은 녀석이라면 십중팔구 저에게 오는데, 그때의 그 감동이란 정말이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예전에는 늘 츄르를 들고 다닌 적도 있습니다. 자주 만나는 길냥이에게 바칠 공물이죠.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그녀석이 보이지 않습니다. 구조가 되었다던지, 다른 사람이 집사 역할을 평생을 책임지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인스타그램에서도 고양이와 강아지들을 많이 봅니다. 그냥 녀석들은 받은 것 없이 기쁨을 줍니다. 존재 자체가 힐링이죠. 요즘 코로나때매 답답하기도 하고 남자 가해자들 때문에 진짜 너무 죄송스럽고 저 역시 분노가 하늘을 치솟습니다. 그런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