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트라우마로 난 지금도 택시를 잘 못탄다
정확한 나이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략 초등학교 3학년으로 기억합니다. 그때의 저는 지금과는 완전 딴판으로 완전 젖비린내 나는 녀석이었습니다. 볼살도 아직 살짝 남아있었을 겁니다. 아무튼 완전 어린이 티가 팍팍 나는 그런 모습을 하고 있었죠.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저는 그날 택시를 탔습니다. 대전역에서 집까지 가는 목적으로 탔는데 왜 택시를 탔을까요? 그냥 버스를 타면 되는거였는데 말입니다. 아무튼 탔어요. 이것만큼은 확실히 기억납니다. 그래서 트라우마가 생긴거니까요. 대단히 짧은 코스입니다. 대전역에서 집 근처까지 택시타고 신호가 막히지 않는다는 조건이라면 진심 뻥 안치고 1분 정도면 가는 거리였어요. 시간대는 저녁 늦게였던 것 같습니다. 어두웠어요. 완전 한밤은 아니었구요. 아무튼 무슨 이유인..